일상 이야기 3

홍콩할매 불닭발, 나의 최애 인생 음식

불금인데 에래이 닭발이나 시켜먹자.원래 매운 거 잘 먹는 편이라남들에겐 맵다던 3단계도 나한텐 완벽했다.그 특유의 얼얼함과 중독성이, 솔직히 말해…딱 내가 찾던 바로 그 맛. 홍콩할매 붉닭발 – 매운맛 3단계 통뼈 버전. 양념은 진하고, 닭발은 쫄깃하고,뼈를 발라내는 그 순간조차 재밌다.하나씩 뜯어먹을수록 매운맛이 입 안에 차올라서어느새 얼굴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눈은 살짝 붉어진다.그 순간,쿨피스를 딱 한 모금.아… 살아난다.달달하고 차가운 그 맛이혀 끝을 쓰다듬고 지나가는 것 같아.매운맛을 정리해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게 없었으면 좀 아쉬울 뻔했어.함께 먹는 주먹밥도 큰 역할을 한다.김가루, 마요네즈, 당근, 단무지, 깨소금까지그 조합이 너무 조화로워서맵고 고된 입 안에 부드러운 쉼표를 찍어준다..

일상 이야기 2025.04.26

🔧 전동킥보드 뒷타이어 교체 일기

25년 4월 5일 있었던 일 오늘은 오랫동안 미뤄뒀던 전동킥보드 뒷타이어 교체를 위해 드디어 움직였다. 사실 이 수리는 꽤 전에 하려고 했었지만, 매장 사장님과 시간이 맞지 않아 계속 미뤄두게 되었었다. 전날 밤 사장님과 다시 통화를 하고, 아침 일찍 방문 약속을 잡았다. 킥보드를 트렁크에 실어두고, 차를 몰아 충주에 위치한 킥보드 매장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내가 타고 있는 킥보드는 통고무타이어라 바람이 빠질 일은 없지만, 대신 트레드가 모두 닳으면 미끄러워져서 위험하다. 최근 들어 몇 번 아찔한 순간을 겪고 나서야, 이번엔 정말 교체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차에서 킥보드를 꺼내 매장 안으로 들였다. 사장님은 킥보드를 살펴보시더니:“이 모델은 수리가 조금 까다로워요. 오후 3시쯤..

일상 이야기 2025.04.06

오랜된 메모장 속 이야기

오늘은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 별거 안 하고 늘어져 있다가 우연히 휴대폰을 뒤적이다가 오래된 메모장을 발견했다. 예전에 쓴 글이 하나 저장돼 있더라. 언제 썼나 봤더니… 2021년 5월 1일.뭔가 그때의 나랑 지금의 나를 연결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이곳에 옮겨 적어본다. 따로 다시 정리하거나 다듬지는 않고,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남기고 싶어서 캡처로 올린다.이 글을 썼을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조금은 달라졌을까?기분이 묘하다...

일상 이야기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