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개봉: 2008년 12월 25일 (미국) / 2009년 2월 12일 (대한민국)
- 감독: 데이비드 핀처
- 각본: 에릭 로스
- 원작: F. 스콧 피츠제럴드 (단편 소설)
-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타란지 P. 헨슨, 줄리아 오몬드
- 장르: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 러닝타임: 166분
- 수상: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미술상, 분장상 등 총 3개 부문 수상
영화는 시간을 거꾸로 살아간다는 설정 속에,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진짜 의미를 담고 있다.
벤자민 버튼은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주름진 얼굴, 약한 관절, 곧 부서질 듯한 몸.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는 점점 젊어진다. 아이들이 걸음마를 배우듯, 벤자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득한 요양원에서 천천히 세상을 배운다. 그리고 어린 시절 친구였던 데이지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벤자민은 더 건강해지고, 데이지는 점점 어른이 된다. 그들이 만나는 지점은, 서로의 시간이 가장 가깝게 겹쳐지는 순간이었다. 사랑은 그렇게 찾아왔고, 그 순간은 마치 기적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었다.
그들의 시간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벤자민은 점점 젊어지지만, 데이지는 늙어간다. 모든 사람이 늙어가는 걸 두려워하지만, 젊어진다고 해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언젠가 아기가 될 것이고, 결국 기억조차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삶은 예측할 수 없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을 걷게 된다.” 그는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났고,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멀어지는 방법을 배웠다. 그것이 바로 벤자민의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시간은 선물을 주는 동시에, 무엇인가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
숱한 명대사가 있었지만, 내 가슴을 가장 세게 울린 것은 바로 이 말이었다.
"It's never too late, or in my case, too early, to be whoever you want to be."
("절대 늦은 것도, 내 경우처럼 너무 이른 것도 없어.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에 말이야.")
사실 우리는 늘 늦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조금만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좀 더 젊었을 때 도전했더라면’ 같은 후회들. 하지만 벤자민의 이야기는 묻는다. ‘지금이 늦었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우리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현재를 의미 있게 채울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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